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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801692
한자 民謠
영어공식명칭 folk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집필자 권현주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의 민중 사이에서 가창되어 전해 내려오는 노래.

[개설]

민요는 민중들의 일상적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구전되는 노래이다. 생업의 고된 일터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즐거운 놀이의 현장에서도 민요는 불렸으니, 이러한 민요에는 지역민의 희노애락이 진하게 녹아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민요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특징, 생활 방식, 풍속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러므로 민요에 대한 이해는 곧 지역민의 삶과 정서에 대한 이해와 맞닿아 있는 것이다. 달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는 기능에 따라 노동요(勞動謠), 의식요(儀式謠), 유희요(遊戱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노동요]

노동요는 의식주와 관련하여 행하는 노동의 수고를 덜고 노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부르는 노래이다. 민요는 노동요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연구자도 있을 만큼, 노동과 민요는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모든 생활 양식이 기계화되어 가고 있는 현대와 달리, 몇십 년 만 거슬러 올라가도 인간의 육체노동은 삶의 필수 요건이었다. 농사짓고, 나무하고, 고기를 잡는 것과 같은 인간의 기본적 생존 조건을 마련하는 일이 바로 노동 그 자체였다. 힘든 일을 할 때, 그리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야만 해낼 수 있는 일의 경우에 민요는 더욱 그 기능을 발휘하였다. 달성 지역의 농업 노동요에는 「모찌는 노래」·「모심는 소리」·「논매기 노래」·「보리타작 노래」·「오호 방해야」 등이 있으며, 임업 노동요로는 「나무하는 노래」·「어사령」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여성 노동요로는 「시집살이 노래」·「베틀 노래」· 「길쌈 노래」·「비단 홀치기 노래」·「목화 따는 소리」·「자장가」 등이 있다.

[의식요]

의식요는 종교적 의식이나 제사 의식 등에서 주로 불리는 민요를 말한다. 신에게 소원을 빌거나, 신을 즐겁게 하려고 찬양하는 노래는 의식의 일부로서 실제적인 기능을 가진다. 대부분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재난과 잡귀를 물리치며, 가정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비는 인간의 간절한 기원과 소망이 잘 나타나 있다. 의식요는 통과 의례나 세시 민속, 신앙 행위 등과 관련된 주술적·종교적 성격을 지닌 노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의식 행위 자체가 초월적 존재와 인간의 교섭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성격이 짙은 노래가 될 수밖에 없다. 의식요는 장례 의식요와 세시 의식요로 구분된다. 장례 절차의 각 대목을 부르는 노래로 「만가」·「행상 노래」·「상여 앞소리」·「달구질 소리」 등이 있으며, 세시 의식요는 「지신밟기 노래」가 있다.

[유희요]

유희요는 유희, 즉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여러 사람이 놀이를 할 경우, 노래에 맞추어서 놀이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노래가 노동요와 같이 동작의 지시 기능을 가지며, 유희의 일부로서 존재하게 된다. 인간의 삶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놀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동으로 인해 피곤한 몸을 쉬게 하고, 노동력을 재생산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놀이는 단순히 쉰다는 의미를 떠나서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아울러 놀이는 공동체 구성원 간의 거리를 좁히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달성군에서 전승되는 민요 중에는 구체적인 놀이와 직접 연관되는 노래는 그다지 많지 않다. 실제적 기능 없이 유흥을 목적으로 부르는 민요들이 상당수 있는데, 각종 신세타령에 해당하는 노래, 고전 소설을 사설로 엮은 노래, 동물 노래 등도 있으며, 동요가 포함되기도 한다. 달성군에서 전하는 유희요는 「쾌지나 칭칭 나네」·「창부 타령」·「사슴 노래」·「꿩노래」·「담바귀」·「영감아 꼭감아」·「줌치 노래」·「권주가」·「화투 노래」·「잡가」·「청춘가」·「각설이 타령」·「정노래」·「원가요」·「장가 노래」·「새노래」·「댕기 노래」·「떡노래」·「중노래」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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