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6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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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瑜伽寺 |
영어공식명칭 | Yuga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유가사길 161[양리 14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양리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의 말사.
[건립 경위 및 변천]
유가사(瑜伽寺)는 827년(흥덕왕 2)에 도성(道成)이 창건하였고, 889년(진성 여왕 3)에 탄잠(坦岑)이 중창하였다. 1047년(문종 1)에 학변 선사(學卞禪師)가 중수하였으며, 1452년(문종 2)에는 일행 선사(逸行禪師)가 중수하였다. 전성기에는 3,000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으나, 임진왜란의 전화로 소실되었다. 그 뒤 1682년(숙종 8)에 도경 화상(道瓊和尙)이 대웅전을 보수하였으며, 다시 1772년(영조 48)에 낙암 선사(洛巖禪師)가 중수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반포된 「31 본사 사찰령」에는 유가사가 동화사(桐華寺)의 수반 말사(首班末寺)로 되어 있어 당시 유가사의 사세가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76년에 대웅전과 용화전을 중창하였으며, 1979년에 대웅전을 비롯하여 용화당과 백화당, 취적루, 천왕각, 동서 요사를 개축하였다. 1994년에 유가사 주지가 거처하는 다락방에 말아서 함에 보관 중이던 괘불을 도난 당하였고, 탱화 1점은 유가면사무소[현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보관하다가 1997년 10월에 돌려보냈다.
[현황(조직, 시설 현황 포함)]
유가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양리 비슬산에 자리하며, 대한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유가종(瑜伽宗)의 총본산격인 사찰로,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용화전(龍華殿)·나한전·산령각·범종루(梵鐘樓)·천왕문(天王門)·백화당(白華堂)·동산실(東山室) 등이 있다. 천왕문을 지나면 우측으로 축(軸)이 조금 꺾여 범종루와 대웅전이 동일축 선상에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 전면 마당의 좌우에는 요사(寮舍)가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고, 정면 4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인 범종루는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취적루(翠滴樓)라 불리기도 한다. 대웅전은 장대석(長大石)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고 원주(圓柱)를 세웠다. 주상(柱上)에는 창방(昌枋)을 끼우고 평방(平枋) 위에는 공포를 얹었는데 주칸(柱間)에도 1구씩의 공포를 얹어 외3출목(外三出目)의 다포계 건물을 이루었으며, 내부는 통간(通間)으로 처리하여 우물마루를 깔았다. 취적루는 주심포계의 팔작 기와집이다.
유가사의 건물 배치는 산지 중정식 배치법을 지니고 있다. 산 중턱 경사면에 터를 잡은 관계로 부지를 자연 경사에 맞도록 3단으로 조성하여 대웅전과 취적루를 중심 축으로 하여 좌우에 백화당과 동산실을 두어 '구(口)' 자형 가람 배치가 이루어졌다. 중정 가운데 삼층 석탑을 두었고, 취적루 전면 한 단 낮게 사천왕문을 앉혔으며, 대웅전 좌측에 나한전, 용화전과 산령각을 배치하여 일곽을 이루고 있다. 부속 암자로는 비구니들의 수도처인 수도암(修道庵)과 경상북도의 3대 수도처 중의 하나인 도성암(道成庵) 및 청신암이 있다. 그중에 도성암은 통일 신라 시대 유가사를 창건한 도성 국사가 수도하던 유서 깊은 곳에 지은 암자이다. 도성은 관기 도사와 함께 비슬산에서 수도하면서 기적적인 일화를 남긴 바 있다.
[관련 문화재]
유가사의 문화재로는 괘불(掛佛), 유가사 삼층 석탑(瑜伽寺三層石塔), 유가사 부도군(瑜伽寺浮屠群)[20기의 부도] 등이 있다. 이 중 괘불은 주변의 마을 주민들이 가뭄이나 질병, 적군의 침입 등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봉안하고 소원을 빌었다 한다. 특히, 가뭄이 심할 때에는 괘불에 소원을 빌고 대견사(大見寺) 터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렸다고 한다. 유가사 삼층 석탑은 높이가 3.85m이며, 아래쪽에 있었던 원각사(圓覺寺) 터에서 1920년에 옮겨 온 고려 시대 양식을 띤 작품이다.
유가사에 있는 16기(基)의 석종형 부도는 도굴의 화를 입지 않아 온전히 보존되어 있는데, 수도암 아래에 자리한다. 수도암으로부터 150m 떨어진 곳에 한 줄로 죽 늘어서 있다. 대부분 각종 형태의 기단에 종형의 탑신을 올린 형식을 띠었으며 조선 후기의 것이다. 낙암당 대사지탑(洛巖堂大師之塔), 월호탑(月湖塔), 휴영당(休影堂) 대사(大師) 부도, 정암당(晶岩堂) 설청 대사(雪淸大師) 부도, 도봉당(道峯堂) 해백 대사(海白大師) 부도, 관월당 경수 대사탑(冠月堂景修大師塔), 동파당(東波堂) 진흘 대사(眞汔大師) 부도, 규악당(圭岳堂) 명학 대사(明學大師) 부도, 운곡당(雲谷堂) 처명 대사(處明大師) 부도, 노곡당(老谷堂) 사옥 대사(思玉大師) 부도, 봉일당(奉日堂) 영규 대사(靈圭大師) 부도, 청심당(淸心堂) 도경 대사(道瓊大師) 부도, 환허당(幻虛堂) 풍렬 대사(豊烈大師) 부도, 취성당(醉醒堂) 하초 대사(夏初大師) 부도, 백연당(白蓮堂) 세민 대사(世敏大師) 부도 및 최근에 조성된 도성암 성찬 승려 승탑까지 모두 16기가 안장되어 있다. 또 유가사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대원순교춘고당천골부도(大願殉敎春皐堂棈骨浮屠)와 여곡당 선준 대사(如谷堂善俊大師)라고 적혀 있는 2기의 종형 부도가 더 있고, 최근에 조성된 부도 2기도 있다.